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렌디 세비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현지 경찰은 세비지가 운전대를 놓치면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비지와 동승했던 아내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다행히 아내는 가변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외부 충격 이외의 신체적 이상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마초맨'을 부검할 계획이다.
세비지는 1980~90년대 헐크 호건, 리키 스팀보트 등 쟁쟁한 레슬링 스타와 어깨를 겨루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2004년 프로레슬링 무대를 은퇴했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 영화 <스파이더맨>과 애니메이션 <볼트> 등에 단역으로 등장했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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