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식인들, 남부민주벨트 건설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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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식인들, 남부민주벨트 건설 제창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5.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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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식인들이 부산·경남, 광주·전남을 주축으로 남부민주벨트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남부민주벨트론을 주창하고 있는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5.18광주민중항쟁 31돌인 지난 18일부터 남부민주벨트 구축을 위한 '광주에서 봉하까지 민주성지행진'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다. 23일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호남 지식인들로 구성된 남부민주벨트 구축을 위한 지식인연대는 22일 공동성명을 내어 "이명박 정부 집권 3년 반 동안 대한민국의 역사는 퇴행을 거듭, 민생경제는 도탄에 빠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했으며, 남북관계도 파탄난 상황"이라며 남부민주벨트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2012년 대선은 그 동안 후퇴했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전진시키는 분수령"이라며 "2012년 대선을 통해 우리는 국민주권 시대, 국민경제시대, 국민복지 및 국민평화시대를 새롭게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호남 지역분열과 패권적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해 국민통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60년 3.15 마산의거-4.19혁명-79년 10월 부마항쟁-10.26-80년 5월 광주민중항쟁-87년 6월항쟁.

지식인연대는 "부산과 마산 그리고 광주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본산이자 성지였고,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통해 민주의식을 각성시키는 새로운 민주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마다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의 민주시민들이 굳건한 연대로 만들어 낸 남풍은 민주의 바람이었고, 국민 승리의 바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지역의 민주시민들이 진보개혁진영의 총 단결 및 야권 통합을 적극적으로 견인하고, 2012년 총선․대선 승리의 역사적 대업을 완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을 민주화의 열풍으로 뒤덮는 남풍의 진원지가 되자고 제안했다.

영호남 지식인들은 끝으로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지식인, 건강한 정치세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에 참여한 남부민주벨트 구축을 위한 지식인연대에는 강재호(부산대)·구충곤(전남도립대학 총장)·김근식(경남대)·김영태(호남대)·김용복(경남대)·김용철(전남대)·김재관(전남대)·김좌관(부산가톨릭대)·김홍수(영산대)·박찬표(목포대)·백종국(경상대)·안철현(경성대)·안태홍(전남대)·이동윤(신라대)·이수훈(경남대)·이행봉(부산대)·임종명(전남대)·지병근(조선대)·최종화(경성대)·홍봉선(신라대)·홍성민(동아대)·홍재우(인제대) 등 22명의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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