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특위, 러시아 순방... 동포 면담 및 쿠릴열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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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특위, 러시아 순방... 동포 면담 및 쿠릴열도 방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5.2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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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가 러시아 순방길에 나섰다.

강창일 위원장과 장세환·문학진 의원 등 독도특위 위원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를 비롯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동안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현장과 강제 징용 현장 등을 둘러보고 동포 면담, 영토분쟁 전문가와의 간담회 시간을 가질 에정이다.

독도특위 위원들은 22일 아침 인천공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에서 23일 오전까지 머문 뒤 23일 오후 사할린을 방문한다. 이어 24일 오후 러일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4개 섬 중의 하나인 쿠나시리 섬을 찾아 두 나라 간 분쟁 현황과 러시아의 대응책을 살펴보고 난 뒤 25일 오전 귀국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톡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국내외 애국지사들이 결집해 독립운동을 펼친 항일운동세력의 주요 근거지 중의 하나다. 현재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상업?무역도시이면서 고려인 동포 약 3만명이 살고 있다.

독도특위 위원들은 22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신한촌 등 독립운동 현장을 시찰하고, 고려인 동포들과 면담을 하는 등 현지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23일 오후 사할린을 방문해 사할린 한인 동포들과 면담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사할린에는 일제시대에 강제 징용 당한 동포와 그 후손 등 약 3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으며, 1997년부터 사할린 한인 1세 영주 귀국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24일 오전에는 사할린에서 사할린국립대 미하일 교수 등 러일 영토분쟁 관련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통해 러일 양국 간 영토분쟁 현황과 대책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쿠릴열도의 쿠나시리 섬을 방문한다.

쿠나시리 섬은 지난해 11월 러일 간에 쿠릴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일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전격 방문한 곳으로, 당시 일본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일시 소환하기도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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