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당, 대선 참여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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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당, 대선 참여 공식 선언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7.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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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 대표 "한국사회 전면 재구성 위한 진보 대안 제시할 것"

한국사회당의 한국 진보정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올 12월 대통령선거에 참여한다고 2일 공식 선언했다.

한국사회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당면한 시대의 과제를 아직도 종식시키지 못한 '53년 체제', 자유민주주의조차 미완성인 채로 있는 '87년 체제', 그리고 양극화 및 배제의 심화로 점철된 '97년 체제'의 극복으로 파악한다"며 "이러한 세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 대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회당은 "주류 정치세력이 주장하는 시장지상주의적 사회 통합방식이 도리어 한국사회의 해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따라서 2007년 대선에서 새로운 사회 통합방식, 즉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 통합방식을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7년 대선을 통해 진보정치를 혁신하고 재편하며 반대의 정치가 아닌 대안의 정치를 구성하여 2008년 원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회당은 이를 위해 "2007년 대선에서 사회적 공화주의의 실현을 통해 실질적 민주공화국을 완성하고, 평화주의와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한국사회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진보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사회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41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7년 대선방침안을 의결했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표는 "2007년 대선은 53년 체제, 87년 체제, 97년 체제의 한계와 모순을 깨뜨리고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격동기에 한국사회당은 주류 정치권의 시장지상주의적 사회재편 기획이 연장되거나 낡은 진보의 기획이 연장되는 것을 막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당은 오는 7월 22일 33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대선방침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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