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북상...제주·전남 태풍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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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 북상...제주·전남 태풍 경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8.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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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간당 40mm 안팎 폭풍우... 오늘밤 중부지방도 태풍 영향권

▲ 7일 오후 12시20분 한반도 주변 기상 레이더영상. (자료=기상청)
ⓒ 데일리중앙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북상으로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에는 지금 시간당 40mm 안팎의 장대비와 초속 30m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7일 낮 12시30분 현재 태풍 '무이파'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6km 부근 해상(32.4N,124.3E)에서 시속 28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로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8m(시속 137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북북서진해 8일 밤에는 중국 다렌 부근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의해 태풍의 진로나 강도는 다소 유동적이다.

'무이파'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큰 비 피해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많은 수증기로 인해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지방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내리치고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 7일 오후 3시 이후 기상 특보 발효 현황. (자료=기상청)
ⓒ 데일리중앙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 제외), 진도군), 흑산도·홍도, 제주도,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 태풍 경보를 예보했다.

그밖의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장성군, 화순군)지방과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서해중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태풍(무이파)이 빠른 속도로 북상함에 따라 태풍 특보가 점차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청도와 서울 경기 중부지방은 7일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방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가로수, 신호등, 간판 등 시설물의 피해가우려된다"며 축대붕괴 및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비바람에 의한 피해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 '무이파'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8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후 오후 늦게나 밤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이천시, 양평군), 강원도(횡성군, 원주시, 홍천군평지, 춘천시),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계룡시), 충청북도(청주시, 청원군, 괴산군, 영동군, 단양군, 증평군), 전라북도(완주군, 전주시), 경상북도(구미시, 경산시,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의성군, 청송군), 대전시, 대구시에 7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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