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매매시황... 수도권 4월 이후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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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매매시황... 수도권 4월 이후 첫 반등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8.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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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 추이. (자료=부동산뱅크)
ⓒ 데일리중앙
여름비수기인 휴가철과 미국발 쇼크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시장이 호황으로 돌아서진 않았더라도 오랜 침묵을 깨고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숨통이 조금 트였다는 반응이다.

11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2% 오르며 3주 간 0.68%p 상승했다. 올 초부터 떨어진 집값을 회복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모자란 수치지만 오랜 불황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시장에서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뛰었다. 

서울 재건축 지역으로는 송파구가 2.28%, 강남구가 0.60%, 강동구가 0.01%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그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가락시영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남권 재건축의 강세는 버블세븐 지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구 0.38%, 강남구 0.11%, 용인시 0.10%, 분당 0.09%, 서초구 0.01% 등 목동(-0.02%▼)과 평촌(-0.07%▼)을 제외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분당은 새분당선 개통,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정자동 부동산뱅크공인 박대호 대표는 "분당의 경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많이 전환한다"며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진다"고 부동산뱅크에 말했다.

새도시도 0.09% 올라 두 달 만에 상승했다. 산본(0.33%▲), 분당(0.20%▲) 등의 상승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 -0.05%, 평촌 -0.07%, 일산 -0.07%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고, 경기도 -0.03%, 인천시 -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도도 가을 시장이 가까워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주보다 많은 지역들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안성시 0.29%, 군포시 0.23%, 하남시 0.18%, 용인시 0.10%, 포천시 0.08%, 가평군 0.07%, 양주시 0.05%, 성남시 0.04%, 광명시 0.03%, 파주시 0.02%, 화성시 0.02%, 의왕시 0.01% 등이 상승세였다.

한편 지방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광역시 가운ㄷ제 광주가 1.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 0.72%, 부산 0.26%, 대구 0.22%, 울산 0.14% 등을 기록했다. 도별로는 강원도가 0.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라북도 0.06%, 충청남도 0.01% 등의 순이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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