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보좌관 "나경원 후보 반대" 글 파문
상태바
나경원 전 보좌관 "나경원 후보 반대" 글 파문
  •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20 22:3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학영씨, 판단력 부족·이념 경직성 지적... 나 후보 쪽 "정치공작" 반발

"정책적인 결단을 해야할 때, 무엇이 옳은지 모르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것, 이것은 서울시민, 그리 앞으로나 의원이 서울시장 이후에 꿈꾸고 있는 더 큰 꿈을 꿀 때 대상이 될 우리 국민 모두에게는 몹시 불행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보좌관을 지낸 김학영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나경원 후보의 서울시장 반대를 주장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나 후보 쪽은 '정치공작'이라며 박원순 후보 쪽을 겨냥했다. 

김학영 전 보좌관은 지난 18일 올린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는 개인적인 경험과 판단으로는 나경원 의원은 절대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나경원 후보가 초선의원이던 시절 나 후보의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7월 한나라당 임시 전당대회 때는 대표 경선에 나선 나 후보의 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어느 당의 당원도 아니다.

김 전 보좌관은 나경원 후보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나 후보가 장애아이들을 위한 정
책에 나름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원 이상의 정치적인 책임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서울시장 당선을 강하게 반대했다.

나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반대하는 이유로 판단능력의 부재와 사상의 경직성(유연성 부족)을 들었다.

그는 "정치적인 지도자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국민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이다.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지도자"라며 "그런 지도자는 최소한 올바른 판단으로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나경원 의원은 그만한 판단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나 후보의 판단력 부재의 근거로 ▲일본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서 냈던 '주어가 없으므로 아니라는' 논평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논평한 것 등 논란이 된 나 후보의 언행을 거론했다..

그는 "제가 아는 한 이런 것은 나 의원이 이야기한대로 모르고 한 한나라당 대변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한 일은 맞다"며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몰랐느냐 대변인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자위대 창립행사인지 모른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모른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정책적인 결단을 해야할 때, 무엇이 옳은지 모르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것, 이것은 서울시민, 그리 앞으로나 의원이 서울시장 이후에 꿈꾸고 있는 더 큰 꿈을 꿀 때 대상이 될 우리 국민 모두에게는 몹시 불행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듣고 안고 조정해야 하는 서울시장 자리에 이념적인 경직성을 가진 나겨원 후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 전 보좌관은 "이런 판단력의 부재는 지도자의 흠결로서는 아주 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7년 전에 보좌관으로서 보았던 나경원 의원이 올해 한나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봤을 때도 전혀 변하거나 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험이 나경원 반대 결심을굳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서 노력하는 것으로서, 나경원 의원의 달란트는 충분하고 또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옷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서 몸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나경원 후보가 국회의원 이외의 고위 공직에 진출하는 것을 거듭 반대했다.

"듣고 안고 조정해야 하는 서울시장 자리에 이념적인 경직성을 가진 나겨원 후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 전 보좌관은 19일 올린 글에서는 나경원 후보를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한나라당의 잔다르크'라고 부르며 이념의 경직성을 나 후보 반대 사유로 밝혔다.

불의의 악재를 만난 나경원 후보 쪽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김 전 보좌관 글의 파문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섰다.

나 후보 선대위 강성만 수석부대변인은 "김학영씨 처신에 짙은 정치공작 냄새가 난다"며 이번 사태를 '김대업 사건'에 빗대 비판했다.

감 부대변인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이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공작정치까지 하고 나선 것 같다"며 "나경원 후보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잠깐 지낸 적이 있는 김학영씨를 매수해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늘어 놓으며 나 후보 비방에 앞장서게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정치공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자원봉사자를 내세우지 말고 박 후보나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구~경 오세요 2011-10-25 04:08:45
▶ www.KWORLD.kr.tc ◀
You have a change the life !!

■ 다운로드 N O ■ 개인정보 N O

■ 초 간단 가입~!! ■ 가입 1 0 만 지급

■ 매입-금 10% 뽀 너 스■ 세계 2 7 개국

■ 24시간 상담원대기 ■ 24시간 빠른 입.출/금

■ 해외서버 안정 운영 ■ 필리핀 현지 스튜디오

■ 100% 안심통장! KWORLD.kr.tc

▶ KWORLD.kr.tc ◀

정의시민 2011-10-21 15:56:22
보좌관이라면 나경원의원편을 들지는 못할 망정 이런식으로 야비하게 비난하다니...
보좌관 그만둔 것이 나경원후보와 악감정이 있었을 테지만 그런식으로 전에 모시던 사람을 음해하는 것이 과연 박원순후보에게 도움이 될까?
박원순을 모시던 사람이 박원순을 비방하고 나설 차례인가...

남영 2011-10-21 12:20:43
나의원님 힘내세요~
선거가 얼마 안남았는데 서울시장
꼭 되셔서 좋은 복지 정책 부탁드려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