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은 '묻지마 정치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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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은 '묻지마 정치쇼' 중단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1.2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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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변인, 손학규 대표에게 "삼류 영화 연출하냐" 정면 공격

▲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고 반성하고 있다. 전날 오후 한나라당 정권이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를 막지 못한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기 위한 것이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에 항의해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묻지마 투쟁' '삼류 정치쇼'라며 독기를 내뿜었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한미FTA 반대 투쟁을 "치졸한 정치 꼼수"라고 거론하며 "민주당은 '묻지 마 투쟁'을 접고 당장 국회 운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 반FTA 투쟁을 '손학규 연출, 정동영 감독'의 뻔한 시나리오요 허술한 삼류 영화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 연출, 정동영 의원 감독의 뻔한 시나리오는 반FTA로 여당의 단독처리를 유도하고 민주당이 짓밟히는 '정치 쇼'를 벌이자는 것으로 그 구성도 내용도 허술한 삼류 영화와 다름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출과 감독의 의도와 달리 한나라당은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그리고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 등 야당이 적극 동참한 가운데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로지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야욕과 야권통합이라는 꼼수를 위해 '묻지 마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민주당은 내년 선거를 위한 꼼수는 중단하고 즉시 국회로 돌아와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와 역할에 충실해주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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