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국회 파행 직접 책임자는 국희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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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국회 파행 직접 책임자는 국희의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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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위해 국회의장 역할 강조...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 요구

▲ 김낙성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무능을 강하게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국회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등 파행되고 있는 데 대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무능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국회 파행을 촉발하며 여야의 전면 대결로 몰고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사태의 주범이 여야 합의없이 직권상정을 강행한 박 국회의장이기 때문.

김낙성 선진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국회가 마비된 지 6일째, 그리고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 앞으로 5일, 정기국회 종료까지 11일이 남았을 뿐"이라며 "국회 마비로 예산안 계수조정은 물론 예산 관련 부수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의 심사가 전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국회 마비에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이를 해결하려는 가시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먼저 "직접적 원인제공자인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 중재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 마비의 실질적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연찬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한다고 한다"며 "국회 정상화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여당이 국회 마비를 이용해 당내 문제 해결이라는 정치적 행사를 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거리 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의 빌미를 제공한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국회를 버리고 길거리로 나섰고 시민단체들이 부담하던 촛불시위 비용을 절반 부담하겠다고 선언했다"며 "FTA 반대 세력을 이용해서 야권통합과 총선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은 예산안이 법정 기일(12월 2일) 내에 처리돼야 하고 예산 관련 부수법안과 민생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따라서 "국회의장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국회 내 각 정당 대표를 초청해 협조를 당부하고 각 당 원내대표를 불러 예결위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 활동을 재개시킬 것을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파행과 정상화에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복귀를 최대한 설득하되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얻어 예산안 및 각종 법안의 기일 내 처리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대표 대표도 국회 파행의 직접 원인인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에 대해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장외투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국회 내에서 국민을 대표해 국익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무한책임을 져야 할 국회의원의 책무를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심대평 대표는 이날 문정림씨를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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