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악재 속 MB-한나라당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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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악재 속 MB-한나라당 지지율 동반 하락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05 15: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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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 비서 선관위 공격도 나쁜 영향... 대권구도는 안철수-박근혜 박빙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여론 확산과 한나라당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테러 사건이 악재로 작용했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27.6%를 기록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이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무효화 여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3%로 전 주 대비 2.4%포인트나 상승해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2.5%포인트 떨어지며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가 연루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미FTA 무효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은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2.2%포인트 상승, 26.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으로 통합 절차에 들어간 민주노동당이 4.8%,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2.1%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1.5%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0.4%포인트 상승한 30.0%로, 다시 30%대로 진입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를 차지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포인트 빠진 23.9%를 기록, 안 교수와의 격차는 6.1%p로 전 주 보다 더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이사장(7.6%)이 3위를 차지했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5.7%로 4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3%,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8%,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3%로 뒤를 이었다.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 주(10.7%)대비 1.7%포인트 하락한 9.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8.0%포인트를 기록했고, 두 후보 간 격차는 1.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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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구 2011-12-05 20:57:18
아직도 저 정도를 유지하다니 신기하다. 뭐 하믄 일이 있다고
안철수와 비까비까야? 박근혜는 아버지 덕택에 지지율을
그야말로 날로 먹는구나.

임성욱 2011-12-05 17:09:52
오히려 작게 떨어진 것이 이상하다. 적어도 10퍼센트는 떨어져야 정상인데
핳하. 한나라당이 쪽박 안차는거 보면 정말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