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27.6%를 기록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이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무효화 여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3%로 전 주 대비 2.4%포인트나 상승해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미FTA 무효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은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2.2%포인트 상승, 26.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으로 통합 절차에 들어간 민주노동당이 4.8%,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2.1%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1.5%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0.4%포인트 상승한 30.0%로, 다시 30%대로 진입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를 차지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포인트 빠진 23.9%를 기록, 안 교수와의 격차는 6.1%p로 전 주 보다 더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이사장(7.6%)이 3위를 차지했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5.7%로 4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3%,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8%,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3%로 뒤를 이었다.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 주(10.7%)대비 1.7%포인트 하락한 9.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8.0%포인트를 기록했고, 두 후보 간 격차는 1.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안철수와 비까비까야? 박근혜는 아버지 덕택에 지지율을
그야말로 날로 먹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