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민주노총 방문... 배타적 지지 방침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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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민주노총 방문... 배타적 지지 방침 철회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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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오른쪽)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김영훈 위원장을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진보신당)
ⓒ 데일리중앙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민주노총에 배타적 지지 방침을 제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세화 대표는 14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김영훈 위원장을 방문해 노동현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렇게 속뜻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여 년 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제일 먼저 찾은 건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이라며 "언론노조 조합원으로 살았고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없인 어떠한 복지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박은지 부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진보신당 대표로서 노동자의 정치주체세력화가 가장 중요하게 담을 내용"이라며 "노동과 더불어 녹색의 가치가 '녹색의 전태일'로 사회에 뿌리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당원들 중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많고, 앞으로 민주노총과의 연대는 당연히 자리잡혀야 할 일"이라며 "현재 통합진보당이 건설된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갖고 있던 기존의 배타적 지지방침은 분명히 다시 생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진보신당 지도부의 이날 민주노총 방문에는 홍세화 대표를 비롯해 심재옥·김종철 부대표(왼쪽부터)가 함께했다. (사진=진보신당)
ⓒ 데일리중앙
홍 대표는 이어 "진보신당의 9.4 당대회 통합안 부결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비중은 상당히 큰데 반해, 이른바 국민참여당 등 자유주의 세력과의 합당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엷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진보신당 지도부의 이 같은 제안과 지적에 대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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