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민주당 조건부 등원결정은 양다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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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민주당 조건부 등원결정은 양다리 정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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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부식 진보신당 대변인은 14일 민주당의 조건부 등원 결정을 '양다리 정치'라며 맹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진보신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하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양다리 정치'라며 맹비판했다.

문부식 진보신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어 "오늘 민주당 의총은 김진표 원내대표 재신임과 임시국회 등원을 결정함으로써 다시 한 번 곡예정치의 현란한 기술을 펼쳐보였다"며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할 때 '믿는 구석'은 바로 민주당의 이러한 기회주의적 태도였을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외 병행투쟁 쪽으로 가닥을 잡고 등원 협상 권한을 원내지도부에 주며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다시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무책임한 양다리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맹공격했다

문부식 대변인은 "한미FTA가 이 나라 대다수 국민의 삶에 가져다줄 막대한 불이익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둔다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 등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논리는 실로 부끄러움이 실종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조건부 등원'의 조건으로 내건 '디도스 공격' 사건 특검 도입이나 반값등록금 예산 반영 등은 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면죄부로 이용돼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한미FTA에 대한 진짜 당론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거리에 나와서는 성난 얼굴로 FTA 반대를 역설하고, 여의도에 모여서는 한나라당과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논하는 이중적 태도는 결코 책임 있는 야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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