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은 15일 한미 쇠고기 협상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이명박 정부에 요구했다.
김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한미 두 나라는 쇠고기 협상에 관한 사전합의가 있었으며 이미 미국은 자국에게 유리하게 협상이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며 정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취임특사단에 포함됐던 미 축산협회 회장의 귀국 후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결국 미 취임특사단은 차후 쇠고기 협상을 위한 일종의 분위기 조성용이었고, 정부는 쇠고기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빗장문을 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소고기 협상이 일종의 방미선물이자 조공협상이었음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시간끌기용 '고시연기'가 아닌 전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이러한 사전합의, 졸속협상 등의 의혹 뒤에 숨어 있기보다는 국가원수로서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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