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12년 세계 50대항만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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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2012년 세계 50대항만으로 진입한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0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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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동량 212만TEU 목표 ... "황해권 거점항만으로서 지배력 강화"

▲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한 세계 50대 항만 진입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항의 연도별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자료=인천항만공사)
ⓒ 데일리중앙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최초의 200만TEU 돌파와 함께 세계 50대 항만으로 진입한다. 이를 위해 김춘선 사장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은 200만TEU에 불과 3000TEU 모자란 199만6000TEU을 기록하며 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올해 20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5일 확정 발표한 주요업무계획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한 세계 50대 항만 진입'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 목표 물동량을 212만TEU로 상향 조정했다.

인천항이 세계 50대 항만으로 진입을 위해 마케팅 활동 역시 연초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해운물류 전문 잡지인 CI(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이 공식 집계한 결과애 따르면, 인천항은 2010년 65위, 2011년에는 62위권을 예상했다.

인천항과의 물동량이 비슷한 대만기륭항은 219만TEU로 59위를 차지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대중국 물동량이 중국경제의 내수전환 및 생산라인 이전 등으로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항로다변화를 위한 신규 선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선사 간의 전략적 제휴가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주요 타깃선사 Alliance 및 외국적 선사 본사를 방문해 인천항의 경쟁력과 지리적 강점을 소개함으로써 신규 항로 3개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국내 선화주를 대상으로 물동량 유치에 큰 역할을 해온 인천항 홍보 설명회 역시 무대를 세계로 넓혀 인천항 글로벌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항만공사가 설립된 2005년 처음으로 100만TEU를 돌파한데 이어 연평균 10%를 넘는 고속 성장을 통해 7년 만에 200만TEU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이 200만TEU 돌파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이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인천항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황해권 거점항만으로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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