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여파 아직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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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여파 아직까지 이어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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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건설청, 지난해 예산 집행률 77.2% 그쳐... "MB, 세종시 방문해야"

▲ 권선택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여파가 지난해까지 세종시 건설사업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21일 "지난 해 편성된 세종시 건설 예산 7859억원 가운데 12월말까지 총 6068억원만이 집행돼 집행 실적이 77.2%에 불과했다"고 지적햇다.

이는 이전년도 집행률이 50.2%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나아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국가공공기관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낮은 수치다.
 
권 의원은 "세종시 예산의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건설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여전히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게 제출받은 지난해 세출예산 집행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국립도서관 건립 39.4%(292억원 중 115억원) ▷학교시설 건립 42.2%(166억원 중 70억원) ▷복합커뮤니티 건립 56.2%(820억원 중 461억원) ▷중앙행정기관 건립 65.5%(2345억원 중 1538억원) 등 사업에서 집행률이 저조했다.

특히 광역복지센터 20억원, 행정지원센터 8억원은 집행 내역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건설청 관계자는 "집행률이 다소 저조하고, 정부청사 2, 3단계 착공이 세종시 수정안과 과학벨트 입지 논란으로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분할 발주 등으로 공사기간을 줄이면 부처 이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1년 세출예산 집행현황(단위: 억원, %, 자료=행복건설청).
ⓒ 데일리중앙
권선택 의원은 "올해 세종시가 출범하고,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화되는 만큼 이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집행률 제고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며 수정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 필요성을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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