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정개특위는 거대 여야의 '기고만장' 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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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정개특위는 거대 여야의 '기고만장' 특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2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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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 정개특위를 두고 '거대 여야의 기고만장 특위'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자유선진당이 국회 정개특위를 거대 여야(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고(기득권 고수) 만장' 특위라고 비판했다. 선진당은 한나라당(영남)-민주통합당(호남)에 이어 충청권을 주요 근거지로 하는 원내 제3 정당이다.

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어 "4월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정개특위는 유권자인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선거구 획정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대 양당의 선거구 획정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밀실담합' '국민 농락'에 빗대 강력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인구 비례로 볼 때 줄여야만 할 당위성을 가진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 의석을 고수하려는 속셈으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밀실담합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해야 할 천안을 선거구를 경계 조정을 통해 증설 요인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으니 이야말로 국민을 농락하려는 시도"라며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정개특위를
통해 천안을 선거구 분구를 무산하려는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선진당은 또한 광주와 울산보다 월등히 많은 인구를 갖고 있음에도 의석수는 같거나 적은 대전지역 분구 문제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정개특위를 압박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법적 지위, 정책 목표, 선거 수행의 문제 등 모든 상황을 감안 했을 때 반드시 신설되어야만 하는 당위성이 있는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을 미루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냐"며 "정개특위는 하루 속히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을 확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돈봉투'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국민참여경선과 모바일 투표 도입을 들고 나왔다"며 "밀실야합으로 가기 위해 계속 이렇게 지연작전을 쓴다면 정개특위는 국민의 질
책과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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