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회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가치를 깃발로 들고 최근 창당한 녹색통일당이 4.11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권 행보을 시작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녹색통일당 박유병 공동대표는 오는 3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로텍스호텔에서 4.11총선을 앞두고 미주동포들의 여론을 직접 듣고 진지한 얘기들을 나누는 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표는 이 간담회에서 녹색통일당의 창당 이념과 당의 지향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현지 동포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그는 동포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한국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우선 과제나 미비점들을 상세히 검토한 뒤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동포들에게 참정권이 허용된 것은 이번 총선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또 간담회서 한인동포들이 미국의 제도 하에서 현지 교민으로서 생활하며 겪는 힘든 사항들을 직접 듣고 이들이 진정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미국 중앙 및 지역 의원들에게 제도개선 협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의 주요 정치 선거나 현안 관련 정책에 다른 나라에 사는 우리 동포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고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주 동포 간담회에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 1명,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1명, 하원의원 1명이 각각 참석해 한국 정치의 세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박유병 대표는 오는 15일께 중동으로 건너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3개국 수상이나 왕자 등과 4박5일의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몇몇 중견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협력단이 함께하는 박 대표의 이번 중동 방문에서는 석유수급 다변화 및 경제협력방안 논의, 현지 교민 애로사항 청취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