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새누리당은 보수의 공당, 박근혜의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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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새누리당은 보수의 공당, 박근혜의 사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3.09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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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공천 배제 맹비판... "박근혜, 보수인사 배제를 신념으로 삼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데일리중앙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조 대표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해당 의원 황영철은 공천을 주고 충성 의원 전여옥을 배제했다"며 "새누리당은 보수의 공당인가, 박근혜의 사당이냐"고 공세를 취했다.

새누리당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표결 때 새누리당 의원 중 유일아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조갑제 대표는 "당의 정체성이 걸린 노선에 반기를 들고 좌파세력 편에 서버린 해당 의원"이라고 황 의원을 비난했다.

조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그를 대변인으로 중용하더니 당은 그를 일찌감치 총선 후보로 공천했다"며 "박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총애를 받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여옥 의원에 대해서는 깊은 호감을 보이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폭행까지 당한 투사라고 띄웠다.

조 대표는 "전여옥 의원은 박 위원장과는 사이가 나쁘지만 한미FTA 적극 지지자이고 보수적 가치를 위해 투쟁하다가 폭행까지 당한 투사다. 해당 의원이 아니라 충성 의원"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당은) 그런 전 의원을 무리하게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해당 의원을 우대하고 충성 의원을 홀대한 것은 박 위원장의 사감(개인 감정)이 개재된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감이 아니라면 행동적 보수 인사 배제를 신념으로 삼는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논리를 비약시켰다.

한편 전여옥 의원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 국민생각에 입당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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