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호주·뉴질랜드 총리 면담... 북 미사일 및 FTA 논의
상태바
박근혜, 호주·뉴질랜드 총리 면담... 북 미사일 및 FTA 논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3.26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우니라나를 방문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위)와 존 키 뉴질랜드 총리(아래)를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잇따라 면담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과 FTA 등 두 나라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호주 줄리아 길러드 총리와 뉴질랜드 존 필립 키 총리를 26일 오후 잇따라 면담했다.

박 위원장는 두 나라 총리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각각 30여 분 간씩 만났으며, 면담은 두 나라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이상일 새누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밝혔다.

먼저 박 위원장과 길러드 호주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계획은 북미합의를 어기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인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길러드 총리는 "북한이 최근 미국과 합의를 하고서도 미사일을 실험을 한다고 하는 등 모순된 사인을 보내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며 박 위원장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한 약속과 국제사회의 규범을 지켜야 하며, 그것이 출발점이다"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또 "북한의 지도체제가 바뀌고 주변에서 기대를 거는 상황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는 것은 국제사회를 실망케 할 뿐 아니라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며, 모처럼 열린 기회의 문을 닫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길러드 총리는 "미사일 문제에 대한 호주의 관점은 명확하다. 북한이 실험계획을 철회하고 북미 합의와 안보리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어 열린 뉴질랜드 존 키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가 화제가 됐다.

존 키 총리는 한국-뉴질랜드 FTA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두 나라 협상에서 진척이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뉴질랜드 FTA에 대한 존 키 총리와 호주 정부의 관심을 우리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