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증가폭 확대... 무역수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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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증가폭 확대... 무역수지 향상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04.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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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승용차 수출입 동향 발표... 1분기 109억불(82만대) 수출

▲ 승용차 수출입 동향.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자동차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1/4분기 승용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27%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오히려 11% 감소해 무역수지는 32% 나아졌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109억불(82만대), 수입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9억불(3만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1.7% 증가한 100억불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1분기 무역수지가 큰 폭 향상된 것은 전년대비 수입차 물량이 4.5% 감소하는 가운데 대당 평균가격이 6.3%내렸고, 반면 국산차의 수출물량은 18.5% 증가하면서도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6.9%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수출되는 국산차의 대형화·고급화 전략에 의해 수입 외제차와의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에 외제차 가격은 국산차의 2.6배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2.3배로 완화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차의 평균 수출단가($)는 2009년 9601→ 2010년 1만1508→ 2011년 1만3037→ 2012년 1분기 1만3255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외제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2009년 2만9264→ 2010년 2만8941→ 2011년 3만1655→ 2012년 1분기 3만254로 완만하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승용차 수출입 단가 동향.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결과적으로 우리 국산차의 수출단가는 전년대비 7%↑전기대비 15%↑, 수입단가는 전년대비 6%↓ 전기대비 5%↓를 보였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가 세계 시장에서도 잘 팔린다는 얘기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으로 중대형이 인기를 끌고 있고, 최대 수입 대상국은 독일로서 소·중·대형 모두 인기다.

수출의 경우 경차는 영국, 소형은 사우디와 프랑스, 중대형은 대부분 미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수입은 경차의 경우 중국산이 과반을 차지하고, 소형 및 모든 중대형 제품은 독일산이다.

관세청은 "1분기 대미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36% 증가해 한-미 FTA 발효에 의한 관세철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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