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광우병 문제 없다"... 박지원 "그러니 민심이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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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광우병 문제 없다"... 박지원 "그러니 민심이 멀어진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5.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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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법사위 민주당 박지원 의원.
ⓒ 데일리중앙
국회 법사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이 문제"라며 "불안해하는 국민 염려를 고려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에서 서규용 농식품부장관에게 "과거에는 뼈조각만 나와도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고 심지어 태국에서도 즉각 수입중단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과거에는 뼈 조각만 나와도 수입중단을 했는데 지금은 왜 안하는 거냐"고 호통치듯 따져 물었고, 이에 서규용 장관은 "지금 현재 우리가 (미국) 농무부장관의 서신도 받고, 거기에 대한 정식적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 장관은 '태국도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고 묻자 "지금 미국산을 수입하는 117개국 중에서 검역을 중단했다든지, 수입을 전면 중단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는 수입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검역 강화조치만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만 이 상황이 맞는지 미국에 파견된 현지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장관은 '아주 잘했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꾸 민심이 이명박 대통령한테서 멀어져 가는 것"이라고 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서 장관은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그 말씀을 염두에 둬서 정부에서 최선의 정책을 선택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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