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교수 "참전 용사들에 대한 민관합동 처우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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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교수 "참전 용사들에 대한 민관합동 처우개선 필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7.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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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
ⓒ 데일리중앙 김용숙
김현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나라를 위해 청춘을 희생하고 전선으로 달려간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교수는 <데일리중앙> 과의 통화에서 지난 6월 26일 '지평리전투 상기행사' 와 관련해 "지평리전투는 중공군의 1951년 2월 4차공세시 미 2사단 23연대와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 규모의 집중공격을 막아내어, UN군에게 중공군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최초의 전투" 라면서 "미ㆍ프랑스군과 한국군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 희생을 기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평리 전투는 한국군과 UN 군 모두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승전(勝戰) 전적지" 라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효과적이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해가 갈수록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이 희석되어 가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 익숙한 멀티미디어화 된 안보 교육 자료들이 마련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교수는 또 "안보교육과 함께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달라져야 한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 대다수는 70/80대 연령층이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희생하고 전선으로 달려간 영웅들에 대한 세밀화 된 민관 합동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복지 최우선권을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고정시켜야 한다. 이분들이야말로 위대한 조국을 구한 진정한 영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지평리전투 상기행사' 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미 참전용사(83명), 한국군 참전용사(35명), 미 2사단 장병 50명, 미ㆍ프랑스 주요인사, 의정부 보훈지청장, 양평군 기관장 및 보훈단체, 주민ㆍ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상웅 제20기계화보병사단 사단장은 추모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시고 산화한 UN참전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모든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주한미군사 군수참모부장 Akin 준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보여준 노력과 희생에 감사드린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동료 전우들의 희생, 피로 다져진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켜나가자. 우리 같이 갑시다" 라고 전했다.
 
이날 지평리전투 전적비에 모인 이들은 추념사, 헌화, 전사소개 등으로 이어지는 합동추모식을 실시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참전용사, 장병, 지역 주민,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ㆍ모듬북 공연과 제20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 연주, 특전사 9여단 51대대 특공무술 시범을 관람했다.

또, 참전용사들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보유한 최신예 주요 전투장비(K1A1, K21, K9 등) 관람, 지평리 전투 박물관 건립 추진 경과를 브리핑 받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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