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여자 행인 힐끔거리다 수감자와 치열한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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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여자 행인 힐끔거리다 수감자와 치열한 몸싸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7.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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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42)씨가 구치소 수감자와 싸움을 벌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오원춘이 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수원지법으로 향하던 호송버스 안에서 차창 밖으로 여성 행인들을 힐끔거리며 웃는 모습에 화난 40대 수감자 이아무개(45)씨와 몸싸움이 닜다.

오원춘 씨는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다른 수감자 20여명과 함께 호송버스에 탔다. 이 씨는 오 씨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다 "너 오원춘 맞냐? 다리 흔들지 말고 반성하고 있어"라고 말하며 발로 그를 찼다.

오 씨는 자리에 일어나 이 씨에게 달려들어 급작스레 몸싸움이 생겨났다. 다행히도 교도관의 저지로 큰 싸움이 되기 전에 마무리됐다.

이 씨는 "나도 죄인이지만 여성 행인을 보면 피식 웃고, 왼쪽 다리를 건들건들 흔드는 모습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다른 수감자들은 수갑과 포승으로 결박된 뒤 서로서로 다시 묶는 연승을 당했지만 오 씨는 연승되지 않았다"며 "살인범이 호송버스 안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달려든다는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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