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은 없다…다단계 평균수당, 상위 1% 독식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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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없다…다단계 평균수당, 상위 1% 독식구조
  • 조은희 기자
  • 승인 2012.07.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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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시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시장은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판매원들의 수당 편중현상은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1년도 다단계판매업자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정보' 를 발표했다. 이는 70개 다단계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 에 따라 2011년도 매출액과 후원수당 등이다.

다단계판매원의 상위 1%와 하위권의 차이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위 1% 미만의 판매원은 1년 동안 평균 5106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하위 40% 이상의 판매원이 받는 돈은 고작 2만1000원에 불과했다. 상위 1%의 후원 수당이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또, 다단계 판매원들의 연간 수령액은 88만8000원에 불과했다. 반면 상위 10개 업체들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무려 7979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액의 84%를 차지했다.

김관주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은 "상위판매원으로 수당이 집중되는 것은 다단계 판매의 특징"이라며 "상위 판매원들의 수당 증가세가 평균을 웃돌면서 수당 역삼각형 구조가 한층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수당수령 판매원수 증가율이 전체 판매원수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판매활동을 위한 가입자보다 자가소비 목적으로 한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은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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