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검찰공작수사 대책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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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검찰공작수사 대책위원회' 구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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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치공작 중단 촉구... 강기정 "물타기·물귀신 수사 중단하라"

▲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 행태에 반발해 당내에 '정치검찰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를 11일 설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의 긴급 제안에 최고위원 모두가 찬성함으로써 정치검찰공작수사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장은 법률가 출신의 이종걸 최고위원과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위원들을 임명해 즉각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검찰은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두번 정치공작했다가 다 무죄로 판결나지 않았냐"며 "여기에는 서울지검특수1,2부가 다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의 실명도 공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상득, 정두언 수사하면서 왜 야당에 대해 정치공작하냐"며 "그들만 불러 조사하면 되지 왜 야당을 끼워넣어 물타기, 물귀신 수사를 하느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약점 많은 피의자 불러놓고 엉뚱하게 야당인사를 탄압해 물타기하는 검찰의 이러한 수사 행태는 많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제가 대표를 하는 동안 검찰의 정치공작을 분명하게 단죄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검찰은 하라는 대선수사는 안하고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축소 수사, 물타기·물귀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치검찰은 치욕의 역사를 계속 써갈 것이 아니라 당장 이명박 정권의 대선 수사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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