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유가 하락의 원인은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금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3주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국제시장에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200만 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었다. 이는 세계 전체 공급량의 2%에 달하는 양이다.
'노르웨이 원유시설 폐기 가능성' 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이번 사태는 정부가 개입하면서 종료됐다.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는,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정부가 원유 노동자를 강제적으로 업무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급감했다는 소식 역시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6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529만 배럴로, 올 들어 가장 적은 양이다.
조은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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