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변인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과거와 상처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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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대변인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과거와 상처가 뭔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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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민주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이러한 발언을 물고 늘어졌다.

박근혜 후보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민생의 고통, 서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 과거로만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세력에게, 결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박근혜 후보가 선행해야 할 일은 5.16과 유신에 대한 고백과 용서를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과거와 상처가 어떤 과거이고 누구의 상처인가"라며 "헌정사를 중단하게 한 쿠데타의 과거를 용인하고, 독재자 박정희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박근혜 후보의 정신적 상처를 감싸달라는 것이라면 이는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상처를 뒤집는다'는 박 후보는 발언을 거론하며 "누구의 상처를 뒤집는다는 말이냐"면서 "현대사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국민들이지 박근혜 후보가 아니다. 박근혜 후보는 피해자처럼 굴지 말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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