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이러한 발언을 물고 늘어졌다.
박근혜 후보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민생의 고통, 서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 과거로만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세력에게, 결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박근혜 후보가 선행해야 할 일은 5.16과 유신에 대한 고백과 용서를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과거와 상처가 어떤 과거이고 누구의 상처인가"라며 "헌정사를 중단하게 한 쿠데타의 과거를 용인하고, 독재자 박정희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박근혜 후보의 정신적 상처를 감싸달라는 것이라면 이는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상처를 뒤집는다'는 박 후보는 발언을 거론하며 "누구의 상처를 뒤집는다는 말이냐"면서 "현대사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국민들이지 박근혜 후보가 아니다. 박근혜 후보는 피해자처럼 굴지 말라"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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