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국내 1위의 깨끗한 소주 참이슬에서 신선한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산 돼지고기 한돈 소비촉진 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 대표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와 협약을 맺고 참이슬 1000만병에 국산 돼지고기 한돈 로고 및 홍보문구를 삽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경제 악화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수입육이 밀려들면서 하반기 돼지값 폭락을 맞고 있는 국내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10월부터 생산되는 참이슬 1000만병에 '우리 땅에서 키워 신선한 국산돼지 한돈' 보조라벨이 부착되며 앞으로 추가 생산도 고려 중이다.

현재 한돈자조금은 저돈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돈 명절 캠페인을 비롯해 ▷김장철 소비촉진 이벤트 ▷초∙중학교 한돈 소시지 급식 지원 ▷캠핑 이벤트와 요리강좌 및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1위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이 한돈과 함께 국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섬으로써 향후 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인지도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지금까지 소주 보조라벨을 통해 다양한 공익홍보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한돈 로고를 삽입하게 된 것도 국산 돼지고기를 알리는 동시에 어려운 농가들을 돕자는 취지가 좋기 때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 오민정 홍보팀장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소주에는 삼겹살'을 연상하는 것에 착안해 이번 공동홍보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기억하고 사랑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