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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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 공개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2.09.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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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직후 권양숙 여사와 이야기 나눠

안철수 후보의 봉하마을을 향한 발걸음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후보의 지난 추억을 상기시켰다.

안철수 후보가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권양숙 여사는 "잘 하고 계시다"며 "건강 잘 지키시고 앞으로도 잘 하셔 달라"고 안 후보에게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이에 안 후보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노 대통령과의 인연과 추석 등의 내용으로 40분간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안 후보는 "2000년경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할 때 어느 전시회에 참가를 했다"며 "그 때 노 대통령께서 전시회에 오셔서 무척 좋아 노 대통령께 제품을 선물로 드리려고 했는데 노 대통령께서 '소프트웨어는 돈을 내고 사야 한다'고 하시면서 직접 구입해 가셨습니다"라고 노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취임이 있기 몇 달 전에 있었던 만남을 추억하며 안 후보는 "그 때 노 대통령께서 원래는 후원회장을 부탁하려고 했었는데 '(안 후보의)책을 다 읽고 나니 후원회장을 시키면 안되겠다, 마음고생을 하겠더라'고 말씀하시면서 편하게 대화를 나눴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노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대표로 초청됐던 안 후보는 노 대통령의 서거 당시에 "딸 아이가 미국에 있었는데 귀국을 해서 봉하에 가보겠다고 했다"며 "김미경 교수와 딸 아이가 봉하에 내려와서 몇 시간을 기다려 참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병완 노무현 재단 이사장·주영훈 비서실장·조광희 비서실장·유민영 대변인이 함께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 권 여사는 안 후보에게 뜰과 집 내부를 안내해 줬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배웅하는 권 여사에게 "다시 꼭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전하며 봉하마을을 떠났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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