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결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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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결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 김두나 기자
  • 승인 2012.11.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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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걸투 토크콘서트' 참석... 대학생들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으로 큰 호응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열린 '걸투(Girl Two) 콘서트'에 참석해 청년 대학생들과 서로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7일 대학생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걸투(Girl Two) 토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서울여대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 공릉동 이 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은 박 후보의 등장에 일제히 웃음을 터트리며 환영했다.
 
박 후보가 인기 TV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에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 목도리를 둘러 함께 입장한 것이다.

서울여대 동문으로 사회를 맡은 박정숙 전 아나운서가 둘의 모습에 환호하자 박 후보는 "브라우니가 저를 닮아서 과묵하다"는 농담으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과 나란히 자리한 박 후보는 참석한 대학생들을 향해 자신이 결혼했다면 딸 정도일 거라면서 정겨움을 나타냈다.

450석 규모의 소극장에는 이날 700여 명이 몰려들어 박 후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에 한껏 상기된 박 후보는 20대 대학생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질문에 시종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으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여자들끼리 여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결혼을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한번뿐인 인생의 꿈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골드 미스'다운 대답을 했다.

이 자리에서도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는데, '문재인과 안철수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궁금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노련하게 비켜갔다.

여성 정치인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확실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하며 야권을 겨냥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도 독일 메르켈 총리를 언급하며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보육 문제와 성폭력 문제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대학생들과의 만남이었던만큼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약속과 좋은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언급하며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 대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김두나 기자 kimdoona@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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