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민주 '대선 생활백서' 촌평... "사람이 아닌 표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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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민주 '대선 생활백서' 촌평... "사람이 아닌 표가 먼저?"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2.11.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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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대선 생활 백서'에 대해 촌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해진 대변인은 21일 민주당 홈페이지 안에 '대선 생활 백서'에 관한 촌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일단 읽어보니까 재미있는데 좀 살벌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모두 8꼭지의 제목이 '가화만사성''대선 왕따''최후통첩''직장동료 포섭하기''남친 길들이기''아버지 설득하기'등으로다른 당의 선거운동 방법과 득표 지침서에 대한 코멘트도 유쾌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 선거운동이 살벌해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 내용이 전체적으로 선악의 관점에서 시작되며 우리 후보 지지자는 착하고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묘사되고다른 후보 지지자는 생각이 없는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꼴통' 이런 식의 관점이라고 우려했다

표를 얻는 방법의 제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편가르기 나와 지지후보가 다른 사람에게 다양한 형태의 압박을 가해 표를 이쪽으로 찍도록 강제하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고 그 방법은 왕따 집안에서의 배제 연인의 절교 등 겁주기를 통한 표 어떻게 보면 표를 탈취하는 그런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자가 자유로운 의사로써 지지하는 사람을 고르고 선택해서 표를 찍을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가 존중되지 않고나 따라서 찍지 않으면 내 아들이든 아버지든 애인이든 직장동료든 상사든 절교 왕따 그런 식으로 접근하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의 슬로건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다'가 있는데 다 읽어본 느낌은 '이기는 것이 최고다' '수단 방법 가릴 것 없이 표 얻어라' '표가 먼저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기왕 대통합의 대한민국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신다면 표를 얻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무조건 나 찍는 후보 쪽으로 와라 안 그러면 끝'이라는 식의 접근방법은 지양해야 한다"는 말로 촌평을 마쳤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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