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고장열차 견인하다 추돌... 8명 부상
상태바
부산지하철 고장열차 견인하다 추돌... 8명 부상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1.22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전 8시15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기관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에 이어 고장난 열차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열차끼리 추돌사고를 일으켜 승객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사고로 3호선 수영∼연산역간 양 방향 전동차 운행이 1시간이 넘게 중단되고 있다. 현재 연산∼대저 구간에 대해서만 정상운행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가 나자 다른 차량으로 멈춰선 전동차를 밀어 물만골역으로 이동시킨 뒤 승객들을 하차시키려 했지만 추돌사고로 여의치 않자 승객들을 선로에서 내리게 한 뒤 인근 물만골 역으로 대피시켰다.

승객 대피는 사고 발생 30여분 뒤인 45분께 완료됐다.

추돌사고는 멈춰선 차량을 밀기 위해 도착한 3040호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서 있는 열차를 뒤에서 강하게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객실에 서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멈춰 선 열차는 전기 계통 기관고장으로 갑자기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차와 동시에 객실내 전기가 모두 나가 100여명이 넘는 승객들이 한동안 어둠속에서 공포에 떨었다.

교통공사는 사고 차량을 대저기지창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