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잠정연기... 추력제어기에 이상 신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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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잠정연기... 추력제어기에 이상 신호 발생
  • 김찬용 기자
  • 승인 2012.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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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엔 카운트다운까지 돌입했다가 끝내 중단해버려 기대했던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오후 4시, 나로호는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시 33분 갑자기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브리핑에 따르면 상단부 추력제어기가 문제였다. 긴급 점검이 시작됐고, 교과부는 30분 이내로 카운트다운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지만 끝내 발사는 취소됐다.

나로호는 벌써 2번의 실패를 겪었고, 29일 두 번째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 2009년, 2010년에는 각각 페어링 분리 문제와 내부 폭발이 원인이었고 지난달 26일 3차 발사 첫 시도에는 어댑터 블록 부품의 기체 밀봉용 실이 찢어져 발사가 연기됐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추력제어기에 문제가 생기며 발사가 취소됐다.
 
여러가지 문제로 발목이 잡히고 있는 나로호가 날아오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일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 10번째 가입 국가가 된다.

김찬용 기자 chan123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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