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는 정권교대, 문재인이 돼야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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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는 정권교대, 문재인이 돼야 정권교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12.1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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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정권교체 화두로 충청권 표심공략... 문재인-안철수, 대전서 3번째 합동유세 예고

▲ 대선을 일주일 앞둔 12일 충청도 표심 공략에 나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서산 동문시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도 공동책임이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짜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근혜 후보로 정권이 넘어가면 그것은 정권연장, 정권교대이지 정권교체는 아니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야 '진짜 정권교체'라는 것이다.

18대 대통령을 뽑는 결전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12일 충청권을 돌며 중원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청주를 시작으로 공주-보령을 거쳐 서산으로 이어지는 중원을 관통하며 충청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표심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박-문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저녁 서산 동문시장애서 펼쳐진 현장 유세에서 "지금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 새정치 정권교체가 눈 앞에 다가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 드러난 민심은 안철수 변수의 등장과 TV토론 뒤 박근혜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음음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이날 현장유세의 키워드는 '새정치' '정권교체' '민생대통령'으료 요약됐다.

문 후보는 "새정치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지금 저를 중십으로 뭉치고 있다"며 "저는 지금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새정치,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의 국민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 99% 서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1% 재벌 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과의 한판 대결"이라고 각을 세운 뒤 "저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켜 세상을 확 바꾸자"고 소리쳤다.

▲ 대선을 일주일 앞둔 12일 오후 충남 서산 동문시장에서 유세에 나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그러자 유세현장에 모인 300여 명의 지지자들은 초록색과 노랑색의 바람개비를 흔들며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을 외치며 뜨겁게 화답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향한 비판도 거세게 이어졌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며 남의 말 하듯 하고 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생파탄 정권에 공동책임이 있는 사람이 반성은커녕 5년 더 집권을 해보겠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 5년 그야말로 악몽의 세월이었다.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사업에 22조원 쏟아부었다. 이게 박근혜 새누리당 협조없이 가능한 일이냐"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 이번에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특히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새누리당이 연봉 2000만원 일자리 600만개와 반값등록금 25년 이상에 해당하는 122조원을 부자들에게 퍼주고 강바닥을 파헤치는데 쏟아부었다"고 상기시키고 "정권교체만이 정답"이라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마지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꼭 다시 찾아오겠다"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새정치와 정권교체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다음 일정를 위해 평택으로 향하고 있다. 평택역에서 열리는 인사 유세는 이날 밤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13일 오후 대전에서 세번째 공동유세를 펼치기로 해 새누리당박근혜 후보 쪽을 긴장시키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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