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정부가 풀지 못하고 노사가 풀지 못한 쌍용차 문제를 더 이상 국회에서 외면할 수 없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서구의 사회적 대타협이 정치권의 적극적 중재 하에 이뤄진 것에 대해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쌍용차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이 쌍용차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노사관계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국정조사를 재판에 관여하게 할 목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민 반응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원식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염려하는 것은 국정조사계획서를 작성할 때 여야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조사대상과 범위를 협의하면 될 일"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국정조사가 회사경영과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 냥 강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특히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한국사회의 대표적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이 문제의 해소와 대책 마련이 향후 한국사회의 노사관계에 새로운 시금석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거부로 국민에 대한 약속뒤집기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무산시키려하지 말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정의당 국회의원 7명 전원은 22일 국회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