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딸기 '싼타',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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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딸기 '싼타',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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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싼타딸기'가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5일 "'싼타딸기'가 로얄티를 받고 세계 최대 딸기육묘회사인 '유러세밀러스'와 중국과 일본지역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국에서 한국명 싼타, 상표명 SsanTa로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경북딸기 '싼타'의 종묘가 생산되고 중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최초의 원예작물로 인정받게 된다. 동시에 당당히 우리의 상표가 중국 내에서 그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상표권의 주요 내용은 앞으로 10년 간(Period of Validity: 2012.12.7~2022.12.6) 중국 내에서 상표의 사용과 양도, 라이선스, 갱신 및 동종 또는 유사 상품/서비스에 있어 본 상표가 동일/유사하게 사용될 경우 보호할 권리를 가진다.

신품종 딸기 '싼타'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딸기로 국내 딸기재배 농가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지역의 주산지인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에서는 1월부터 태국으로 수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도 재배농가들과 소비자들에게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특히 당도가 뛰어나고 식미가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재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운남성 농업과학원과의 딸기 공동육성 프로젝트의 결과로 육성된 '한운', '옥향', '운향' 세 품종 역시 품종보호출원을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중국 남부지역 농가를 상대로 현지 적응성 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중국은 전세계 딸기 교역량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딸기 재배면적은 14만ha로 미국의 4배, 우리나라의 13배가 넘는다. 연간 60억주의 딸기 묘가 소요되는 세계적인 딸기시장이지만 딸기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에서는 아직 우리나라보다 뒤쳐져 있는 상태이다.

경북농업기술원 채장희 원장은 "앞으로 경북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품종을 육성·보급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품종보호출원과 상표등록, 로열티 계약 등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가간 FTA 협약을 대비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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