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공의료 축소·변질 안돼"...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상태바
새누리당 "공공의료 축소·변질 안돼"...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04.07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지사 반성해야... 경남도의회에 처음으로 돌아가 철저한 검토 주문

새누리당이 논란이 격화하고 있는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경상남도와 홍준표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어 "새누리당은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와 제도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경상남도가 결정권한을 가진 사안"이라며 "그러나 경상남도는 공공의료기관 폐업이라는 결정을 앞에 두고, 경영부실, 공익성 부족, 공공의료기관의 제기능 등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인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방의료원이 갖는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과 권익 보호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9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되는 경남도의회에 대해서도 "이제부터라도 신중하고 철저한 논의를 통해 어떤 선택이 경남도민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인지 처음으로 돌아가 철저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 대변인은 "경남도의회는 공공의료기관 폐업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나아가 공공의료를 후퇴시킨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국민께도 소상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어서 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서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끝으로 "그 어떠한 이유에서도 공공의료서비스의 역할과 기능이 축소되거나 변질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적 제고와 제도의 선진화에 앞장설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