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와 석유수급 완화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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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강세와 석유수급 완화로 하락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5.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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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석유 수급 완화 등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5달러/배럴 내린 96.04달러/배럴에 거래가 마감됐다.

유럽(런던)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ICE Bren)의 6월 인도분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0.56/배럴 하락한 103.91/배럴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18/배럴 상승한 101.43/배럴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Charles Plosser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효과가 실업률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양적완화 정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8% 하락(가치상승)한 129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석유수요 위축 가능성 제기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OPEC는 최근 펴낸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3년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대비 80만 b/d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1분기 예상과 달리 석유수요 증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경제 불확실성과 유로존 재정 위기 등이 세계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석유공급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

영국의 Tanker 시황 조사업체인 Oil Movements사는 5월 OPEC의 해상 석유 수출 물량이 전월대비 29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생산이 5만7000 b/d 증가한 737만 b/d를 기록, 1992년 2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제유가는 당분간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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