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바이러스 급증 환자 10명 중 4명 천식 발생?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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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바이러스 급증 환자 10명 중 4명 천식 발생? 주의 당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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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서 RS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병원에 입원하는 소아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팀은 의심증상으로 7월에 37명, 8월 68명, 9월 75명, 10월에만 53명이 내원했으며 그 중 RS 바이러스로 확진된 소아환자도 7월 2명(5.4%)에서, 8월 8명(11.7%), 9월 29명(38.6%), 10월 중순 현재 20명(37.7%)로 늘고 있다는 소식을 17일 전했다.

RS바이러스는 신생아 및 영아에서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바이러스다.

문제는 RS바이러스 감염으로 모세기관지염을 앓고 난 아이들에게서 1년안에 10명중 4명(25.4%)에서 재발성 천명(천식)이 발생한다는 것.

김 교수팀은 RS 바이러스로 인한 모세기관지염을 앓고 난 소아환자(생후 6개월~ 24개월) 20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3개월째 호산구유래신경독소(이하 EDN) 농도가 증가한 경우 재발성 천명(천식)의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3개월째 EDN 농도가 정상(53)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 영유아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72%로 높게 나타났으며, EDN 수치가 정상인 경우 영유아 천식(재발성 천명)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62%였다.

김창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기관지염 후 EDN과 재발성 천명이 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원인이 조기에 발견될 수 있다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게 되며 예방 및 신개념 치료약의 개발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RS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엔 예방접종과 주변환경을 청결히 유지해 감염을 막는게 최선이지만, 만약 감염됐다면 치료 후에도 3개월까지는 병원을 방문해 체크해 보는 것이 재발성 천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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