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서울학교건물 35동, 재난위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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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서울학교건물 35동, 재난위험시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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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전에 비상등... 문용린 교육감에 즉각 조치 요구

▲ 국회 교문위 윤관석 의원은 22일 국정감사에서 전국 1만2357개 초·중·고등학교 건물의 123동(E등급 2동 / D등급 121동)이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됐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건물 123동이 재난위험시설인 것으로 확인돼 학교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한반도도 지진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2일 국회 교문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2357개 초·중·고등학교 건물의 123동(E등급 2동 / D등급 121동)이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됐다.

중점 관리대상 시설인 C등급도 1307동이나 있어 학교교실이 재난안전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가 52동(D등급 52)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해 가장 위험했고, 고등학교 41동(E등급 1/D등급 40) 33.3%, 중학교 24동(E등급 1/D등급 23) 19.5% 순이었다.

재난위험시설 학교건물은 서울이 35동(E등급 0, D등급 35동)으로 전체의 28.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전남 25동(E등급 2동, D등급 23동) 20.3%, 경북 18동(D등급 18동) 14.6%, 부산 13동(D등급 13동) 10.5% 순으로 나타났다.

중점관리대상시설 C등급 역시 서울이 785동(60%)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92동 7%, 대전 71동 5.4%, 전북 58동 4.4%, 경남 57동 4.3% 등의 순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용린 교육감에게 재난위험시설 학교 건물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재난에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의원실에서 확인해보니 재난위험시설등급 학교 중 준공연도가 50년대, 60년대인 건물이 수두룩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축 및 보강에 대한 막연한 계획만 있지 예산 편성조차 안 되어 있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용린 교육감에게 향후 재난 위험시설 학교건물에 대한 초·중·장기안을 작성해 국회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E등급 2동은 시설물의 위험성이 높아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D등급인 121동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건물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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