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국정감사 속기 확인 '2만여건은 직원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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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국정감사 속기 확인 '2만여건은 직원 계정'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11.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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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6천건 가운데, 2만여건 직원계정, 선거개입 의심 2300건, 개입130건'

▲ 국정원 국정감사의 뜨거운 쟁점인 '국정원 댓글'과 관련해, 속기 확인 결과, 처음에 남재준 원장은 "5만6000건의 댓글 가운데 20000여건은 직원 계정, 2300여건이 선거개입과 관련해 의심되고, 130건은 선거개입 글로 확인 중이다"라고 답했다.
ⓒ 데일리중앙
국정원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의견이 엇갈린 '국정원 댓글'과 관련해 속기 확인및 추가 브리핑이 진행됐다.

국회 정무위 새누리당 조진원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속기 확인 후, 추가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청래 의원이 밝힌 속기의 내용 확인결과, 정확한 숫자에 관해 남 원장은 "관련사실 통보받아 확인해봐야 된다. 현재 상태에서 맞다 틀리다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지금 현재 확인중에 있다는 것이고, 확인중이지만 상당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것이 맞는가"라는 물음에 남 원장은 "맞다"라고 긍정했다.

이어 정문헌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5만6000개의 트윗과 리트윗 글이 선거개입 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맞는것인가"라는 질문했다.
 
남 원장은 "그 부분도 통보받아 확인 결과 2만 여건이 저희 직원 개정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고, 선거 관련 의심 댓글은 2300여건이다. 그 가운데 직접 선거개입과 관련된 글은 130여건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세부적인것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답변에 대해 "5만6000건의 댓글 가운데 2만여건이 국정원 직원이 트윗 또는 리트윗한 글이고, 그 가운데 선거개입 판단 글은 몇 건 이라고 하셨죠?"라고 다시 정확한 답변을 요청하자, 남 의원은 "지금 완전히 확인 안됐습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완전한 확인은 안됐고 5만6000건 가운데 2만여건이 국정원 직원이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선거개입여부는 확인중이라는 겁니까?"라고 거듭 정확한 결론을 위한 세부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국정원 2차장이 보충 답변을 했다.

2차장은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이 5만6000건인데 그 중 국정원 직원 계정으로 확인된게 2만여건, 나머지 2만5천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머지 2만6천건은 현재 계정인지 확인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 원장은 "잘못 답했다. 정정한다"라며 "2300여건은 국정원것이 맞다고 확인했고, 2만5천건은 아니다. 그리고 2만6천건은 확인중이다"라고 정정해 답했다.

국정감사 후 정청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남 원장이 정문헌 의원과의 질의에서 순간의 실수로 답한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2만6000건은 맞다 아니다 확답한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매서운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또한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에게 "원 전 원장도 4대강 사업 등 정권홍보를 하다보니 관성적으로 선거개입까지 하지 않았겠는가 추측한다. 남 원장도 전임 원장과 같은 불행이 없으라는 법이 없다"며 "앞으로 정권홍보에 대한 차단을 하고, 차단벽을 높이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남 원장은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또 국정원은 "대북심리전단은 댓글 사건 당시 조직을 폐쇄한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제 3차장의 명칭도 '과학정보차장'으로 변경,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심리전 등과 관련한  국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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