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문재인 소환 통보, 검찰이 권력의 시녀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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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문재인 소환 통보, 검찰이 권력의 시녀 자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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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정홍원 총리 질타... 대통령 사과해야 할 것
▲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검찰의 문재인 의원 소환 통보에 대해 5일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5일 검찰의 문재인 의원 소환 통보에 대해 "검찰이 권력의 시녀 노릇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 2일 문재인 의원에게 참고인 소환을 통보했다.
 
문재인 의원은 "검찰과 협의하는 대로 내일이든 모레든 가급적 빠르게 소환에 응해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정치적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결특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검찰이 그동안 가만있다가 수사 결과 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을 부르는 것은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대선에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을 검찰이 참고인으로 불러내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결국 '문재인 모욕주기'라고 비판했다. 수사방법이 옳지 않고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공정하지 않고 매우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 NLL 대화록 수사에서 가장 핵심은 대화록을 불법 유출하고 이를 대선에 이용한 것인데 불법유출과 관련된 수사는 왜 안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끝으로 '지난 대선은 공정하지 못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51.2%가 동의했고,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52%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히며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크게 듣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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