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인터뷰서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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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인터뷰서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 털어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2.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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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9'이 쇼트트랙 러시아 국가대표 안현수(빅토르 안)와 러시아 현지에서 인터뷰를 가진 소식이 알려졌다.

24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김소현 앵커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딴 안현수 선수와 인터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파벌을 되짚어 봐야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를 자제한 이유도 이런 부분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훈련했던 후배들에도 영향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그런 문제가 제기된다고 해서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당시 환경으로 돌아갈 수도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 힘들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부친이 거론한 빙상연맹 부회장 문제에 대해 "파벌이 있을 때는 윗 분들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누구를 지목해서 미워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 "내가 평생 한국에 안 갈 것처럼 기사가 났는데 안타까웠다. 선수로서 길을 열어두고 러시아에서 생활하면서 앞으로를 계획하겠단 의미가 와전돼 러시아에서 평생 살겠다는 보도가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선수로서의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에 그런 기사가 제일 마음이 안 좋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러시아 정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제안했다. 일단 내년 러시아 세계선수권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진 선수 생활을 할 것이고 그 이후에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내 스스로 경쟁력이 있어야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1년, 1년 준비하다 보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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