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경찰의 집회 방해, 도를 넘었다"... 과잉 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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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경찰의 집회 방해, 도를 넘었다"... 과잉 대응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2.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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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주최 '2.25 국민총파업'에 참석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노동당)
ⓒ 데일리중앙
노동당이 경찰의 집회 방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윤현식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어 "어제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2.25 국민총파업'과정에서 보여준 경찰의 행위는 몰상식적이었으며,. 특히 어제 경찰의 집회방해는 24일 법원의 결정마저 무시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최근 '도시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교통 불편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될 것이 명확한 경우'에 한정적으로 시위 제한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이미 예정된 시위 경로의 행진을 경찰이 막은 것은 법원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는 게 노동당의 지적이다.

윤 대변인은 "경찰은 여전히 호송차량을 밀착주차해 집회 자체가 외부로 보이지 않도록 하고, 행진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인근 각 도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집회와는 상관없이 이미 경찰이 극심한 교통 불편을 유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은인도마저 헤아릴 수 없는 경력을 동원해 밀봉함으로써 집회참여자가 아닌 일반시민들의 통행까지 무차별로 제한했다"면서 "더구나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최루액을 난사하고 물대포를 쏘겠
다고 위협하는 등 도를 넘어선 행위마저 자행했다"고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판했다.

노동당은 끝으로 "사법부와 법률 위에 경찰이 군림하는 현재 상태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권력을 빙자해 평화로운 집회를 방해한 경찰의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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