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해 경기경찰청장, 유가족 미행 논란에 사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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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해 경기경찰청장, 유가족 미행 논란에 사과... "진심으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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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사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건넸.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20일 오전 0시8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유가족 100여명에게 "사전 동의 없이 사복경찰이 유가족을 뒤따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최동해 청장은 "앞으로 절대로 유족분들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최동해 청장에 이어 김경운 안산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은 "치안과 관련된 상황들에 대해 저희들도 파악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유가족들이 "왜 사찰이라고 끝내 인정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34일 동안 사복 경찰이 유가족 주위에서 정보활동을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 열람권을 달라"고 요구하자 최동해 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이 생긴 이래 공개한 적이 없다. 국회가 요구해도 공개하지 않는 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유가족들은 사복경찰이 자신들을 따라붙자 "경찰이냐, 왜 뒤쫓아 왔느냐"고 물었다
 
이들은 경찰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가족들은 합동분향소로 돌아와 경찰에 항의했고, 경찰은 유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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