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15남북공동선언 14돌인 15일 각각 대변인 논평을 내어 남북통일의 자주적 해결 등 공동성명에 담긴 뜻을 계승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남북 간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 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등을 남북이 함께 천명했던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언급하며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현은 물론 '드레스덴 선언'의 현실화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일관된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다짐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어느덧 14주년이 됐다"며 "하지만 남북의 화해협력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남북의 정상과 정부 간의 합의한 성명과 선언의 정신을 살리는 것만이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여는 유일한 길이다. 7.4 남북공동성명과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합의한 성명과 선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14년 전 6.15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분단세월의 통한을 씻고 민족이 화해와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갈수 있는 이정표를 발표한 날"이라며 "그로부터 남과 북의 막힌 길이 열리고 정부당국과 수많은 민간인의 교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길이 열리자 서로의 마음이 열리고, 개성공단이 열리고, 10.4 선언이 열리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함께 그려갈수 있었다"며 "그러나 남북의 길이 다시 막히고 서로의 적대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에 적신호가 짙게 드리워져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강대강의 갈등으로는 절대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될 수 없다. 정부는 오늘을 계기로 다시 6.15정신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10.4선언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통 큰 구상을 받아안는 정부로 돌아가는 것이 통일대박의 길을 실천하는 첫 단추"라고 제언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4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