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희정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탈루세액 전액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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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희정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탈루세액 전액 납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7.0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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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데일리중앙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증여세·소득세 탈루 사실을 인정하고 탈루세엑 전액을 납부하기로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9일 채택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희정 후보자 배우자 권아무개씨의 증여세 및 소득세 탈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청문위원인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편법증여 의혹과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9일 오전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 후보자(김희정)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김희정 후보자의 소득세 공제분 납부와 적게 지불한 이자를 납입하고, 채무 상환계획서 제출을 약속하는 것 등을 전제로 했다.

2011년 적법하지 않은 배우자의 부모공제(2006년부터 2011년까지)에 대해 기존 소득세 공제분을 납부해야 한다는 임수경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자 동생 및 배우자의 모친으로부터 많은 금액을 적정이자도 지불하지 않고 빌린 것은 증여로 보인다고 임수경 의원이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시중 금리보다 적게 지불한 금액에 대하여는 차액을 돌려주고 채무금액에 대한 상환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임수경 의원은 "안타깝게도 김희정 후보자 또한 박근혜 정부의 인사청문 대상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저질러온 국세탈루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약속한 대로 탈루한 소득세와 증여세를 납부하고 떳떳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그 직을 성실히 수행하라"고 지적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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