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박지른다' 김명수, 인사청문회 중단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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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박지른다' 김명수, 인사청문회 중단 위기까지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0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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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질문의 상당 부분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김 총리 후보에게 불리한 구조로 이어졌다.

청문 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는 도중 김 후보자가 답변을 회피하거나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압박 질문으로 질문자의 목소리가 커지자 김 후보자는 '윽박지르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야당 쪽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답변 태도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윽박지른다"라고 표현한데 대해 청문회 자체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구체적인 근거에 의거해 대답해주길 원하는 것을 왜곡된 태도로 받아들인다며 청문회 자체가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자 김 후보자는 결국 사과했고 의원들이 받아들여 청문회가 다시 재개됐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 질의 의원으로 참석했던 유은혜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오후 3시 30분쯤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가 무엇을 해명해야 할지가 이미 나와있는 상황에서도 납득할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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