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습 5일 째 52명 숨져... 모두 157명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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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공습 5일 째 52명 숨져... 모두 157명 세상 떠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7.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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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나선 지 닷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장애인보호소와 모스크 등 민간·종교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한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157명으로 늘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동부 투파와 남부 라파 지역 등을 공격하면서 하루 에만 5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에 따른 하루 사망자로는 2012년 11월 '8일교전' 이후 이날이 최대 규모로 보인다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이 첫 공습을 시작한 이후 사망자는 모두 157명으로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쪽은 부상자만도 1천60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가자 북부의 장애인 자선단체 시설이 공격당해 여성 장애인 2명이 숨졌고 가자시티 시내에서는 20대 여성과 10대 소년 등 8명이 사망했다.

이날 저녁 동부 투파에서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시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 등이 피격, 18명이 희생됐으며 알바트시도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아쉬라프 알쿠드라 긴급구조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에 로켓포 발사대와 무기가 보관된 모스크 등 하마스와 연계된 장소 158곳과 민간기관 등을 공습했고 공격 이전에 대피 경고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국제사회도 휴전 중재 노력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국제인권법을 존중하고 2012년 11월 휴전합의를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해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헤이그 장관은 또한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협상 논의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가자지구 문제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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