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근처 당진화력발전소의 항로 공사를 위해 삼길포항에서 대기하던 예인선이 썰물로 선체가 45도 기울어지며 일어난 사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울어진 선체에서 공기관을 통해 유출된 연료는 삼길포항 등대 부근에 폭 1m, 길이 250m 정도로 퍼진 상태다.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 등 함정 9척과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정 2척, 민간 어선 4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인근 공무원과 주민 등 약 180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방파제 옆의 기름띠를 흡착포로 걷어내고 바다에 소화포를 뿌려 기름을 공기 중으로 증발시키는 작업 등을 활발히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은 유출된 기름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일펜스 밖으로는 아직 기름띠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방제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름띠가 오일펜스 밖으로 넘어가 인근의 양식장으로 흘러갈 상황에 대비해 인근 해역을 순찰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건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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